I'm Tyrone! Smoking is bad! - The Naphil Show

2018. 4. 17. 22:31콘텐츠/Youtube




이 유튜브 동영상. 심상치 않습니다. 

덩치 큰 흑인 남성이 나와 "I'm Tyrone!"을 외친 다음 길에서 담배피던 사람들의 담배를 날려버립니다.

길에서 평화롭게 담배피던 사람들에게 시비를 거는 동영상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배가 날아간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어안이 벙벙해 하는 사람, 주먹을 휘두르는 사람, 유튜브에서 당신 봤다고 하는 사람까지 다양합니다.

피식 웃으면서 보기 좋은 영상입니다.



이 영상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를 개인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Tyrone의 체격 덕분입니다.


Tyrone은 근육이 주렁주렁 달린 몸에 험악한 인상,거친 목소리까지 상당히 위협적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담배를 날리고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항하지 못합니다. 

물론 곧바로 주먹이 나가는 사람들도 있긴 합니다만, 보통은 벙쪄있다가 자리를 피합니다.

자연스럽게 날벼락 맞은 사람들의 표정은 재미있어지고, 그러다 보니 가끔 나오는 주먹질 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더 재미있어집니다.

콘텐츠의 깊이 측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지만, 

Tyrone은 나름 자신의 강점을 잘 살려서 유튜브 시장에서 자신만의 시그니쳐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Smoking is Bad 시리즈는 생각만큼 인기가 많지 않습니다. 

The Naphil Show 채널에서는 짧은 코미디 필름이 더 인기가 좋습니다. 

그런데, 이 코미디 필름들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음 영상은 The Naphil Show 채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코미디 M/V 입니다. 




대충 내용을 정리하면


1. 남자 3명이 뒷태가 섹시한 여자를 발견한다 

2. 헷까닥해서 뒤를 따라가면서 춤을 추고 쇼를 한다.

3.  알고보니 여자는 못생겼다.

4. 남자 한 명이 여자 얼굴에 종이가방을 씌우고 좋아한다.

5. 끝


이 정도입니다.

이미 수십년 전부터 써 먹었던 지루한 구성입니다.

  여성의 성적 대상화, 외모 비하를 통해 웃기는 구시대적인 개그코드이기도 하고요.

재미도 없고, 참신하지도 않고, 비판할 점은 많은 영상입니다.

저라면 코난쇼나 스탠드업 코미디를 보는게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이런 재미없는 영상이 230만 조회수를 찍는다니, 미국에서 인기있는 개그코드가 궁금합니다.



그럼, 이 이정도로 줄여 보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P.S. 타이론이 총 안 맞은게 신기합니다. 

카메라맨이 기관총이라도 들고 있는게 아닐까 상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