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 에놀라 홈즈 예고편> 셜록 홈즈를 뛰어넘는 여동생의 등장?

2020. 8. 31. 23:55콘텐츠/TV & OTT

셜록 홈즈 소설을 좋아하셔도 좋습니다.

영드 셜록을 재미있게 보셨어도 좋습니다.

영화 셜록 홈즈를 재미있게 보셨어도 좋습니다.

 

셋 중 하나에 속하신다면, 이 넷플릭스 영화에 분명 관심이 갈테니까요.

셜록 홈즈에게 여동생이 있었다는 사실, 모르셨죠?

지금 바로 홈즈 가문의 막내 따님을 소개하겠습니다.

2020년 9월 23일 공개될 넷플릭스 영화 <에놀라 홈즈>입니다.

 

 

1. 등장인물

 

에놀라 홈즈

홈즈가의 막내딸로, 'ENOLA' 라는 이름은 'ALONE'을 거꾸로 한 이름입니다.

오빠인 마이크로프트, 셜록과는 나이 차이가 꽤 나는 설정입니다.

'ENOLA'가 이름인 이유는

형제 자매없이 홀로 어머니와 함께 성장했고

범죄 수사를 할 때 서로 공조하곤 하는 오빠들과 다르게 (마이크로프트는 정부 요인, 셜록은 수사 자문)

모든 사건을 혼자 처리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에서

일레븐을 맡아 신들린 연기를 보여주었던 밀리 바비 브라운이 배역을 맡았습니다.

우울하고 어두운 '일레븐'과는 정 반대인 밝으면서 야무지고 잔꾀넘치는 '에놀라' 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홈즈 부인

 

홈즈 3남매의 어머니로, 다양한 분야에 조예가 깊습니다.

예고편에서만 봐도 에놀라에게 궁술, 펜싱, 화학, 스쿼시, 축산, 변장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것들을 가르쳐 줍니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집에서 사라져버리고, 어머니를 찾기 위해 에놀라는 런던으로 떠납니다.

 

<해리포터>에서 벨라트릭스 레스트랭, <스위니토드> 에서 러벳 부인을 연기했던 헬레나 본햄 카터가 배역을 맡았습니다.

 

 

 

셜록 홈즈

 

주연만 맡다가 여동생에게 밀려 조연으로 떨어진 셜록홈즈입니다.

극 중에서는 도망친 에놀라를 찾아다니는 역할을 하는 듯 합니다.

수사의 천재 셜록 홈즈에게서 요리조리 피해다니는 에놀라를 상상해보면...

에놀라야말로 3남매 중에서 탑티어 아닐까요? 

 

셜록 홈즈는 형인 마이크로프트 보다는 에놀라에게 좀 더 살갑게 대해주는 캐릭터이고

예고편을 살펴보면 에놀라가 얼마나 똑똑한지 시험해보고 싶어하는 듯 합니다.

 

<맨오브스틸> 부터 슈퍼맨을 맡고 있고, 넷플릭스 <위쳐>에서 게롤트 역을 맡은 헨리 카빌이 배역을 맡았습니다.

셜록은 잘생기진 않았는데 뭔가 매력은 넘치는 그런 사람이 해야 수사할 때도 편할 것 같고 그런데 헨리 카빌은 너무 잘생겼네요...

(돌아와요 오이형)  

 

 

마이크로프트 홈즈

 

홈즈 가문의 첫째로, 원작 설정을 따르면 정부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사람 만나기를 극도로 싫어하여, 대화를 나누면 쫓겨나는 '디오게네스 클럽'을 만들 정도죠.

다만 이번 작품에서는 '공무원'의 이미지를 강조한 것 같습니다.

 

에놀라를 처음 보자마자 모자와 장갑에 대해 핀잔을 주고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만들겠다며 엄격한 여학교에 보내버리죠.

에놀라를 재미있어 하면서 시험해보려는 셜록과는 다르게

자유분방한 에놀라를 굉장히 못마땅해하는 것 같습니다.

 

<헝거게임> 에서 피닉 오데어 역으로 연기한 샘 클라플린이 배역을 맡았습니다.

 

 

 

튜크스베리 자작

 

에놀라와 동행하게 되는 귀족 청년이고,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예고편에서 '쓸모없는 남자애'...로 나오는 슬픈 캐릭터죠.

멀끔하지만 크게 도움은 안 되는 약캐...를 맡지 않을까 합니다.

 

영국 배우 루이스 패트리지가 배역을 맡았는데요. 

영화 <패딩턴2> 에서 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 여러 단편과 TV시리즈에서도 연기를 했지만,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네요.

 

 

2. 예고편

자전거를 타는 에놀라가 관객에게 말을 걸면서

'에놀라'라는 이름의 뜻이 공개됩니다.

'ALONE'을 거꾸로 한 이름이죠.

 

하지만 에놀라에겐 못하는 게 없는 엄마가 함께 있었죠.

엄마 덕분에 에놀라는 활도 쏘고, 칼도 쓰고, 실험하다가 폭발도 내보고, 양도 키워보고, 모든 걸 다 해봅니다.

하나만 빼고요... 

 

하지만 어느날, 어머니가 집에서 사라집니다.

어머니를 찾기 위해 에놀라는 오빠들이 있는 런던으로 떠납니다.

 

 

에놀라의 오빠들은 이미 한 몫하는 사람들이죠.

한 명은 행시 합격 정부의 고위 공무원 마이크로프트.

한 명은 외국에서도 찾아오는 유명한 수사 자문 셜록.

 

 

공무원 마이크로프트는 에놀라가 맘에 들지 않습니다.

모자랑 장갑을 쓰지 않았거든요.

근데 옆에 있는 셜록도 모자랑 장갑 안 썼는데 왜 에놀라한테만...

 

하지만 야무진 에놀라는 모자를 쓰면 머리가 가려워서 안 썼다고 할 말을 다 해버립니다.

 

기분이 꿍해진 마이크로프트는 집에와서 셜록과 당구를 칩니다.

40점 내기를 하는 걸 보니 아직 갈 길이 머네요.

맛세이는 치면 안되겠어 마이크로프트

 

어머니까지 디스하면서, 에놀라를 디스합니다.

아니 왜 패륜까지...

 

마이크로프트는 에놀라를 엄격한 여학교로 보내버립니다.

옷을 보니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학교 같네요.

에놀라는 학교에서 직각식사를 하다가, 결국 사고를 쳐서 수프 그릇을 엎어버립니다.

 

하지만 마이크로프트와 달리, 둘째 오빠 셜록은 에놀라에게 흥미를 가지죠.

 

에놀라는 어머니가 해준 말씀을 떠올립니다.

"네겐 두 가지 길이 있어. 네가 스스로 정한 길과 남들이 정해준 길"

 

 

그래서 셜록과 마이크로프트를 속이고

침대에 인형을 둬서 자는 것처럼 만든 다음

어머니를 찾으러 떠납니다. 

 

선물로 자기를 수녀원 학교로 보낸 첫째 오빠의 캐리커쳐를 두고요.

(와 저거 한국에선 돈 받고 그려주는 건데)

 

캐리커쳐 요금을 주러 떠나는 마이크로프트와 셜록 완전 코리안 스타일

 

에놀라를 찾기 위해 매의 눈으로 수사를 시작하는 마이크로프트와 셜록.

심지어 경찰에 신고까지 합니다.

 

 

포상금이 4 파운드라고 하네요.

1900년 기준으로 했을때 4 파운드는 현재 환율로 약 495 파운드. 한화로 약 78만원이라 합니다.

(아니 잃어버린 여동생 찾는데 고작 78만원이라니;;)

 

하지만 에놀라는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두 오빠가 자신이 남자로 변장할 거라 생각할 것을 간파한 에놀라는  

 

반대로 드레스를 입어버립니다.

 

 

드레스를 입은 채로 도장에 가게 되는데요

예전에 면식이 있던 센 언니를 만나게 됩니다.

어렸을 적에 센 언니에게 격투기를 배우지 않았나 하네요.

 

하지만 레벨업을 많이한 에놀라는

단 번에 센 언니를 이겨버립니다.

센 언니는 못 본 사이에 열심히 레벨업한 에놀라를 기특해하죠.

 

 

에놀라는 어머니를 찾으러 기차를 타고

튜크스베리 자작이라는 친구과 에놀라가 동행하게 됩니다.

센 언니는 이 친구를 '쓸모 없는 남자애' 라고 부르죠 (불쌍)

 

그런테 튜크스베리 자작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었어요.

기차에서 암살자가 튜크스베리 자작을 떨어뜨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싸움의 고수 에놀라가 암살자를 때려눕히고, 두 사람은 탈출합니다.

 

 

에놀라는 못 배운게 하나 있었어요.

바로 바느질이에요.

하지만 모르면 어때요.

바느질보다 주먹질이 더 잘 먹히는게 세상이잖아요.

바느질은 세탁소 아저씨가 깔끔하고 튼튼하게 잘해주신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탁소 아저씨께 바느질 거리를 가져갑시다.

 

그 대신 에놀라는 관찰과 경청을 배웠죠.

거의 21세기를 위한 소통하는 인재의 덕목을 갖고 있네요.

 

오오. 싸우는 법도 배웠대요.

앞서 말했듯이, 세상은 바느질보단 싸움질이 더 잘 먹히는 곳이죠.

에놀라가 정말 잘 배웠네요.

어머님 정말 수고하셨어요.

따님이 배운 것들 총 동원해서 구하러 간다고 하니 기다리셔요.

 

그렇게 에놀라는 영국 전역을 펑펑 터뜨리면서 어머니를 찾아가는데...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3. 기대

 

먼저 정교한 추리물을 생각하고 영화를 보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예고편에서 나타나는 셜록과 마이크로프트의 캐릭터는 그렇게 철두철미하게 추적하는 캐릭터 같지는 않거든요.

분위기로 봤을 때, 아무도 생각못한 트릭과 추리로 어머니를 찾아나가는 진행이 아니라

유쾌하고 귀엽지만 위트 넘치는 꾀로 위기를 해결해나가는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예고편부터 재미의 냄새가 납니다.

밀리 바비 브라운이 에놀라 홈즈 캐릭터를 정말 잘 소화한 것 같고요.

분위기부터 해서 너무 보고 싶어지는 작품입니다.

 

9월 23일 공개라고 하니, 그 때 까지 열심히 기다리고 있어야죠...

하루빨리 23일이 오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