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내 방 하나> 내가 어른이 된 것은 내가 제일 늦게 알았지
에세이를 그다지 즐겨읽는 편이 아닙니다. 비슷비슷한 제목에 대동소이한 표지를 가진 에세이 서적이 가판대에 범람하는 현상이 싫고요. 다 괜찮아. 괜찮아. 하는 식의 일시적인 힐링만을 전달하는 서적인 경우도 있었고 크게 관심 가지고 싶지 않은 남의 인생사에 대한 이야기만 줄줄이 써놓은 경우도 있었거든요. '에세이 서적이 수준떨어진다' 같은 단순무식한 얘기는 전혀 아닙니다. 일단 팩트인게 에세이 작가분들은 하나같이 저보다 더 재미있고 좋은 글을 쓰시니까요. 그냥 제 취향이 아니다 이겁니다. 저와 맞지 않는 장르예요. (그러면서 티스토리에 에세이 쓰고ㅇ) 하지만 반동분자인 저의 뒤통수를 때려버리는 에세이가 있었습니다. 권성민 PD의 두 번째 에세이집 '서울에 내 방 하나' 입니다 '서울에 내 방 하나' (이하 ..
2020.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