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시작합니다.

2018. 2. 18. 00:40공부/개인단상

안녕하세요. 릴리엔탈입니다.

이제 막 티스토리를 시작하는 마당인 만큼, 이 글을 봐줄 분은 그리 많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큰 맘 먹고 첫 발걸음을 떼는 순간이니 첫 글은 써야겠죠. 

앞으로 꾸준히 올릴 요량이니, 잘 부탁드립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부터 할까요.

릴리엔탈은 영상 만드는 사람입니다. 

2018년 현재 한국나이로 28살입니다. 

렌즈끼면 2초 도경수 소리를 듣지만 

안경 끼면 이재용 닮은 꼴이 됩니다.

정경유착 없이 돈 많이 벌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것은 술, 맛집, 여행, 귀여운 동물, 영화, 책, 힙합음악입니다.



은 잘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즐기는 편입니다.

마실 때는 주로 맥주를 마십니다. IPA를 좋아하지만 카스도 맛있게 마십니다.

위스키를 종류별로 먹는게 꿈이지만,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네요.



맛집은 릴리엔탈의 존재 의미와도 같습니다.

특히 세계음식에 미칩니다.

베트남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는 쌀국수에 빠져 살았던 적도 있습니다.

요새는 타이푸드와 멕시칸 푸드가 땡깁니다.

할랄가이즈를 먹은 이후로는 중동음식에도 관심이 생겼고요.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맛깔스러운 나물 반찬과 목살이 낭낭히 들어간 김치찌개입니다.



여행은 많이 가보진 않았지만 좋아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20대 초중반에 여행을 많이 다니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좀 더 여유로워지면 여기저기 국내 해외 가리지 않고 쏘다닐 생각입니다.

작년에는 베트남을 가봤고, 올해는 중앙아시아를 가 볼 생각입니다.

 


귀여운 동물은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강아지, 고양이, 저빌, 토끼 처럼 털이 보들보들한 포유류로 규정하겠습니다.

어렸을 때 말 딥따 안 듣는 말썽꾸러기 푸들과 동고동락했던 적이 있어서 강아지를 참 좋아합니다.

대학생 때 길고양이들이랑 놀면서 고양이에도 환장하게 되었습니다.

저빌은 사막에 사는 쥐인데요, 성격도 온순하고 오지게 귀엽습니다.

토끼는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겠습니다.



영화는 뭐 항상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감독을 꼽자면 쿠엔틴 타란티노, 홍상수이고 요즘에는 짐 자무쉬 감독도 관심이 갑니다.

영화는 잘 아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감히 글 쓰기가 황송스럽긴 하지만, 뭐 어때요. 

내가 쓰고 싶다는데.



은 좋아하긴 하는데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읽는 편입니다.

책 읽는 집중력이 부족해서,.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게임을 하거나 영화 드라마를 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의식적으로 꼬박꼬박 읽으려고 합니다.

천명관 작가의 고래를 재미있게 봤고, 최근에는 미셸 우엘벡의 '복종'을 읽었습니다.

지금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읽는 중입니다.



힙합음악은 제 인생에 꽤나 큰 의미를 가집니다.

초등학교 때 형이 듣던 드렁큰타이거 2집 테이프를 훔쳐듣던 시절부터 시작해서

켄드릭 라마가 그래미 어워즈에서 U2와 미친 무대를 보여주는 지금까지 가장 사랑하는 음악 장르이기도 하고요. 

우울하고 어두웠던 시절에 가장 큰 희망이 되었던 친구가 힙합뮤직이었기 때문에 가장 소중한 음악입니다.

아직도 힙합 음악은 제가 덕질하는 분야입니다.

할말은 많으나 여기선 이 정도로 줄이도록 합니다.




제 취향에 대해 신나게 떠들었으니, '릴리엔탈'이란 필명에 대해 얘기해 볼까요.

 

'릴리엔탈'은 최초로 행글라이더를 발명한 프로이센의 기술자입니다. 


이렇게 생긴 독일 아저씨입니다.


릴리엔탈은 라이트 형제 위인전에서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연애도 결혼도 하지 않고 비행기 덕질을 하던 라이트 형제는 릴리엔탈의 죽음을 듣고, 더 치열하게 덕질에 몰두하게 되죠.

그렇게 해서 라이트 형제는 비행기를 발명하게 됩니다.


라이트 형제도 대단하지만 릴리엔탈이라는 사람이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최초로 하늘을 날은 사람이자, 자연 그대로의 바람에 몸을 맡긴 사람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었죠.

 하늘과 우주를 좋아하는 저의 취향과도 똑 맞아 떨어지는 인물이죠.

그래서, 나 자신의 사고와 취향, 감정, 통찰을 자유롭게 비행하며 성찰하자는 의미에서 '릴리엔탈'이라는 필명을 쓰기로 했습니다.




'별천지의 비행'이라는 티스토리 이름은 고등학교 시절 많이 듣던 노래 가사에서 따왔습니다.

지금은 실질적으로 해체된 힙합 크루 'Jiggy Fellaz'의 'Night Rider'라는 노래 가사인데요.

지금 AOMG에서 잘 나가시는 Simon D와 Wimpy라는 래퍼가 함께 불렀습니다

Wimpy의 verse에는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거친 숨소리에 미친 밤을 걷는 소리꾼. 둘째가라면 서럽다던 MC들의 고민들. 비평가의 비평은 칭찬을 가로채는 도둑, 별천지의 비행은 방황이 아니라는 것을!


혹시,어떤 문장이나 단어가 몇 년째 뇌리속에 남아서 맴돌았던 적이 있나요?

'별천지의 비행은 방황이 아니라는 것을'

제겐 이 문장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10년 동안 잊혀지지 않았으니 티스토리 제목으로 써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마침 필명도 릴리엔탈이라고 했으니까요.



뭐, 이 정도로 첫 글은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급마무리인 것 같지만, 뭐 어때요. 나름 귀엽게 봐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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