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1. 22:41ㆍ공부/재테크
코스모화학과 코스모신소재 주식이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4월 7일 코스모신소재는 역대 최고가를 터치했고, 4월 10일 코스모화학도 역대 최고가를 찍었으나, 4월 11일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코스모화학은 2022년 최고 매출을 달성했으며, 2차전지 훈풍의 영향을 받아 최근 계속해서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코스모화학과 코스모신소재가 어떤 회사인지, 그리고 왜 최고가를 기록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스모화학 / 코스모신소재
코스모화학은 이산화티타늄과 황산코발트를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이산화티타늄은 플라스틱, 페인트, 고무, 제지 등에 흰색을 내는 도료로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최근 백색안료는 범용제품의 경우는 점점 시장이 축소되고 있지만 특수용과 섬유용 시장은 넓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황산코발트는 배터리 양극재 소재 중 하나인데요. 이 황산코발트가 코스모화학의 매출 상승과 주가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배터리 업계는 대부분 저렴한 중국산 소재를 사용해왔지만 코스모화학은 2011년부터 국내 생산을 유지해왔다고 합니다. 코스모화학은 황산코발트 외에도 리튬, 니켈등의 소재로 생산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코스모화학은 폐배터리 리사이클사업에도 투자중이며, 폐배터리 사업을 통해 배터리 사업의 비중을 더 높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회사인 코스모신소재를 통해 전구체, 양극재까지 생산하고 있으며, 소재부터 전구체, 양극재까지 생산하는 배터리 밸류체인을 완성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IRA (인플레이션 감축법)
코스모화학과 코스모신소재의 상승에는 최근 미국 IRA의 세부지침발표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법은 배터리에 중국산 소재, 부품을 사용하지 말고 미국 또는 미국과 FTA를 맺은 나라의 것을 사용해야만 세제혜택을 주도록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국산 소재를 사용하던 업체들의 입장에서는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코스모화학은 지속적으로 소재와 부품을 국내생산해왔기 때문에 이번 세부지침발표가 반가울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산 소재의 수요가 줄어들고 국내 소재의 수요가 늘어나니 생산량과 매출이 역대 최고로 늘어나게 된 것입니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코스모신소재의 MSCI 편입 기대감 역시 주가를 올렸던 큰 원인입니다. MSCI는 세계3대 투자은행중 하나인 모건스탠리의 자회사 모건스탠리캐피털이 만든 지수입니다. MSCI는 DM(선진), EM(신흥), FM(프론티어) 3개의 카테고리로 국가를 구분하며, 한국은 중국, 인도 등과 함께 신흥시장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국계 펀드의 95%가 MSCI를 추종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MSCI는 큰 영향력을 가진 지수입니다. 그래서 코스모신소재가 MSCI에 편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는 5월 MSCI 정기 리뷰에서 알 수 있을거라고 합니다. MSCI는 매년 2,5,8,11월에 정기 리뷰를 가지며 종목의 편입과 편출을 한다고 합니다.
MSCI는 2021년 부터 심사 대상기간 직전 주가급등 종목을 다음 편입심사로 유보하는 규정을 심사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코스모신소재의 너무 빠른 주가급등은 편입에 리스크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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