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에어4 언박싱> 이 널판지를 사고 아이패드병이 나았습니다... 뒷 일은 할부에 맡긴다 😂

2021. 3. 25. 16:20문화/구매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비싸고 귀하고 예쁘고 하여튼 혼자서 다 해먹는 아이템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아이패드 에어4 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병이 있습니다
금방 낫는 병도 있지만, 오랜시간 고생해야하는 병도 있지요.
그중에서 특이한 병이 있으니, 이름하여 ‘아이패드병’ 입니다

완벽한 설명을 해주신 대학내일께 압도적 감사...

 

아이패드병 (명사)
아이패드가 없는 사람, 또는 최신형 아이패드가 없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병

증상
1. 수면장애 (아이패드 서칭하다가 잠을 못 잠)
2. 공허감 (일하다가도 못 산 아이패드 생각에 멍해짐. 거의 짝사랑 생각 수준)
3. 가격비교로 인한 집중력 감소 (구매하지도 않으면서 사이트마다 가격비교를 함. 아이패드/미니/에어/프로 비교하며 고민하기도 함)

 

그렇습니다.
저도 약 몇 년 간을 아이패드병에 시달렸습니다.
학교 다닐 때 옆자리 친구가 애플펜슬과 아이패드로 필기하는 것을 보면
저는 마법지팡이를 휘두르는 해리포터 옆에 있는 머글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직장을 다닐 때도 동료가 아이패드로 프로-페셔널하게 회의내용을 정리하는 것을 보면

 

이자식... 캐쉬템을 쓰다니!

아... 저 자는 앞서나가는 자인가...

하며 질투에 빠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퇴사하기 한 달 전, 술에 취해 집에 돌아온 날!

 

으어~~ 회사 X 같자너~~

 

 

하... 한 잔만 더했으면 꿀잠인데... 폰 봐야징

저는 자기 전에 쿠팡을 열심히 들여다보았고...

그냥 들여다보았을 뿐인데...

제 손가락은 구매버튼 위에...

 

그래! 내겐 미래의 건실한 내가 있잖아! (미래의 나 : 야이 ㅆ )

저도 모르게, 가슴으로 아이패드 에어4를 주문해버렸습니다.
저의 첫 애플제품은... 그렇게 술의 힘으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야... 아이패드!”
울이었다.

술의 힘으로 구매하긴 했지만

그 전에 사용 용도와 구매기준은 어느정도 세워놓았습니다. (궁색한 변명)

<예상 사용 용도>

1. 영상 스토리보드를 작성하고 편하게 공유하기


아무래도 영상 제작 업무를 하다보니, 스토리보드나 구성안을 그림으로 그려서 보여주는 것이 편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종이에 그리면 잃어버리기도 쉽고, 공유하려면 사진찍어서 보내주고 해야해서 번거롭거든요.
패드로 그린다음 저장하면 잃어버릴 일도 없고, 공유도 곧바로 할 수 있어서 효율적일 거라 판단했습니다.

2. 노트북 대용으로 메모, 글쓰기를 쉽게!


회의를 들어갈 때도 많고, 아이디어 도출을 위해 메모를 해야할 때도 많죠.
그 외에 티스토리, 브런치를 위해 글을 쓸 때도 데스크탑으로 하면 왠지 글이 손에 안 잡히더라고요...
(제 데스크탑에는 위협이 많거든요... 넷플릭스, 왓챠, 나무위키, 위쳐, 파크라이, 폴아웃, 스카이림 등등...)
그래서 글을 더 많이 쓰고, 저장하기 위해 아이패드 구매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아주 성공적이었어요.
사실 지금 이 포스팅도 아이패드 에어4로 쓰고 있습니다👍


3. 스케쥴러 대용


종이 스케쥴러는 가지고 다니기가 번거롭죠.
촬영을 나갈 때 특히 그랬어요.
수첩은 들고 나가면 짐인데, 꼭 중간중간에 스케쥴 확인해야할 일들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구글캘린더를 주로 이용했는데
화면이 작아서 그런지 장기 프로젝트로 스케쥴을 짤 때는 종이 스케쥴러 만큼 집중해서 짜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종이 스케쥴러와 스마트폰의 강점을 모두 합친 아이패드가 탐나더라고요.


이 3가지 용도를 고민하여 구매기준을 잡아보았습니다.

 

<구매 기준>
1. 100만원 안팎의 가격
2. 애플펜슬 2세대와 호환
3. 최대한 발매한지 얼마 안 되는 제품


그래서 저의 선택은 아이패드 에어4 였습니다.
64기가 기준으로는 70만원 대에 패드구매가 가능하고
256기가도 97만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하고
애플펜슬 2세대와는 찰떡으로 호환이 되거든요.
2020년 9월에 공개된 제품이라
라인업이 새로 나오려면 좀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요.
그리고 콘티같은 그래픽 작업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사양을 가졌지만

아이패드 프로만큼 크고 무겁진 않으니까요.


2021.1.23 기준 쿠팡가
아이패드 에어4 : 970,080
애플펜슬 2세대 : 143,000


대략 120만원 정도에 패드와 펜슬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하 그런데 지금 할인해서 패드 88만원에 파는 중이네 에잇)

 


저는 술김에 구매하여 할인을 기다리지 못했지만...
만약 제정신으로 버티실 수 있다면 할인을 노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언박싱을 지금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쿠팡 로켓배송 박스입니다.
완충재가 낭낭하게 들어있네요.

완충재를 걷어내니 위엄있는 아이패드 상자가 보입니다.
아... 첫 애플을 맞이하는 제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iPad Air...



처음 맞이하는 애플제품. 황송해지네요.

 

 

 


256기가, 와이파이 버젼으로 구매했습니다.
셀룰러 버젼도 고민했지만 아무래도 집, 사무실에서 사용할 예정이라 굳이 필요없겠다 싶더라고요.
썬더볼트 없이 USB-C만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범용성도 좋습니다.

 


드디어어어!
상자를 개봉했습니다.
패드 본체가 맨 위에 있고

 

 

본체를 꺼내면 설명서와

충전기, 충전잭이 들어있습니다


패드가 있는데 펜슬이 없다면 섭섭하죠.
야수의 심장으로 패드와 함께 펜슬도 구입했습니다.


깔끔한 이중포장. 확실히 애플은 디자인 깡패가 맞습니다.

하... 이 미니멀리즘 디자인 참을 수 없다
얼른 꺼내서 사용해봐야겠다.

 

 

패드 + 펜슬 + 케이스

결국 쿠팡에서 주문한 케이스까지해서 아이패드 완전체가 되었습니다!
케이스는 따로 구매했고, 추가로 블루투스 키보드도 구매했는데요 .
이건 따로 포스팅으로 다루도록 할게요.


구매기준과 언박싱을 쓰고나니, 분량이 생각보다 많네요.
일단 지금까지 2달 사용했는데, 사용 후기를 간단히 얘기하자면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2달 동안 사용한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또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